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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견조한 미 고용지표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21/2023 - 06:02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요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관측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쿄증시 하락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해지면서 안전통화인 엔화로 매수가 몰리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위안화가 중국 당국의 통화약세 방어 움직임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3% 내린 7.1466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2233위안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7.23위안에 거래되던 역외 달러-위안은 장중 한때 7.17위안으로 하락했다. 현재는 전장 대비 0.51% 내린 7.1855위안을 기록 중이다.

한 일본 은행권 외환 딜러는 위안화 기준환율이 4영업일만에 위안화 강세 방향으로 설정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매도가 전반적으로 가속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AUD)는 호주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대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실업률은 3.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3.6%보다 개선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 고위관계자의 비둘기 발언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앞서 전날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다음 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 이후의 긴축적인 정책이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유로존 경상수지 흑자 폭이 다소 증가했지만 유로화 약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유로존의 5월 경상수지는 계절 조정 기준 90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40억 유로로 흑자 폭이 큰 폭 축소된 이후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5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8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3만7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만2000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99.8%로 반영됐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이 된 가운데 이번이 사실상 연준의 마지막 긴축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50~5.75%로 인상할 가능성은 16.0% 수준만 반영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 인덱스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이번주에 기록했던 15개월 만의 최저치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은 경제지표에 대한 반응으로 개별 통화의 변동성은 증폭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또한, 부분적으로는 어느 중앙은행이 멈출 것인지, 어느 중앙은행이 더 갈 것인지, 그리고 기준금리 정점에 얼마나 근접했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주기의 시점에 우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각각의 새로운 정보 조각은 각 개별 국가의 글로벌 금리 주기에 대한 기대치에 과장된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0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3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53% 상승한 100.8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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