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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가파른 미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1/12/2021 - 05:50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성년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미 국채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한 주요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장기물을 중심으로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거세지면서 달러화가 3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반등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은 전날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인 연 1.11%를 위로 뚫는 등 10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급등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도 100bp에 바짝 다가서는 등 장·단기물 수익률 확대를 반영했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수익률 곡선도 가팔라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호주와 중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호주 통계청(ABS)이 발표한 지난 12월 호주 소매판매 최종치는 전월 대비 7.1% 증가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7.0%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 수정치 0.6% 하락보다 개선된 전년 대비 0.7%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대해 소폭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다시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연 1.1%를 상향돌파 하는 등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215달러 수준까지 내려서는 등 3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아주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수조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재정 지출 확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자극하고 달러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는 미국 채 수익률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거센 상황이다. 바이든 정권이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실시할 것이고 재무부가 장기물 발행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런 우려 등을 반영하면서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은 전날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인 연 1.11%를 위로 뚫는 등 10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 밖에도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내란 선동책임을 주장하며 탄핵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는 소식도 리스크 오프 재료로 작용하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적어도 최근 미국 달러화 약세의 원동력이었던 원자재 가격 상승, 주가 강세, 채권수익률 약세 등은 완화되고 있지만 이러한 경향의 전면적인 반전을 볼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달러화는 최근의 약세 이후 가격 조정이나 차익실현에 따라 호가가 잡힐 수도 있지만, 달러화의 지속적인 회복은 최근 미 국채 수익률 동향의 분명한 개선이나 미국의 긍정적인 성장 쇼크를 동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1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50달러 안팎에거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1% 상승한 90.4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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