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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실업지표 호전 등 위험선호 강화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07/2021 - 05:49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개선 등을 바탕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4월 비농업 취업자 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4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100만 명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달러는 단기에는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EUR/USD 환율 1개월 전망치로 1.19달러를 제시했다.

이 전문가는 또 달러는 인플레이션이 과도기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견해가 옳으나 그르냐 하는 논쟁에 대응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영국중앙은행(BOE) 금리 동결, 유럽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연준의 행보에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BOE 5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는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BOE는 이날 기준금리가 되는 대출금리를 사상 최저인 0.10%로 동결했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 목표치도 8,750억 파운드로 유지했다.

BOE는 이날 국채 매입 속도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운용상 결정이며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BOE는 또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5%에서 대폭 상향 조정한 7.25%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BOE 금리 결정 이후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 종가 대비 0.07% 하락한 1.3899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3.0%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1.4%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3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7% 증가해 직전 월 4.2%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 증가는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주간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 선을 밑도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 심리를 키움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9만8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59만 건보다 개선되며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만 건 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다른 지표들도 좋았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4월 챌린저 해고 건수는 2만2913건으로, 직전 월 3만603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5.4%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3.8%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3%도 웃도는 기록이다.

지표 호전에도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56%에 호가가 나오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재확인했다. 그는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혹은 공식적으로 6월 중순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긴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인물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 전문가는 이날 뉴욕 오전장이 갈팡질팡한 것은 BOE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OE가 양적완화(QE)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매주 구매 속도를 줄이겠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신호가 아니어서 파운드화가 오르락내리락하며 결국은 아무 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0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06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0% 하락한 90.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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