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탈리아 예산안.. 마감시한 내 통화 못하면 GDP 0.5% 벌금

1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이탈리아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공식 서한을 통해 EU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고, 규정 초과 규모는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예산안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측은 이에 크게 반발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자신들이 무모한 예산안을 냈다면 우려할 만하겠지만, 자신들의 예산안은 잘 짜여 있다며 수정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탈리아는 EU가 사실상 예산안을 거부하면서 새로 제출해야 한다. 만약 마감시한 안에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이탈리아는 규정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0.5%에 이르는 막대한 벌금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