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연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분 3분의 2 감축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일 방안을 담은 ‘EU 에너지 대책의 개요’를 발표했다.

EU는 올해 연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분 3분의 2를 감축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는 러시아로부터의 화석 연료 수입을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행위는 EU 국가들은 겨울철 가스 소비를 대비해 해마다 10월 1일까지 가스 저장 시설을 90% 채워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내용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EU 회원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집행위는 EU가 공급망 다변화, 수소 생산량 증대와 가계의 에너지 효율 재고 등을 통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미국 또한 독자적인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NBC 방송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미국이 이르면 이날 러시아 원유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