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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커버드본드 매입에 이어 국채매입 임박

FX분석팀 on 10/29/2014 - 10:11

현지시간 28일 미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유럽 대형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끝남에 따라 이제 유럽중앙은행(ECB)에 국채매입이라는 전면적 양적완화(QE)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CB가 지난주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인 커버드본드 매입을 시작했고, 연내 ABS도

사들이기로 했기 때문에 전면적 QE는 국채 매입을 의미한다.

CNBC는 ECB의 커버드본드, ABS 매입 방침에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

다면서 국채매입에 나서야 한다는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CB 집행이사를 지낸 아타나시오스 오프라니데스는 CBNC에 ECB가 전면적 QE를 의미하는

국채매입을 “진작에 시작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프라니데스는 이제 스트레스 테스트가 끝났고,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가셨기 때문에 ECB가 국채매입 방침을 가능한 한 빨리 밝힌다면 유로존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지금이 ECB가 ‘훨씬 더 적극적인 완화정책을 채용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오프라니데스는 유로존 은행들이 위험에 대비해 250억유로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내놓은 ECB 집행이사회가 왜 그 후속 조치인 통화공급 확대를 결정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추가 QE가 필요한 상황이며, 여기에는 국채매입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를 비롯한 상당수 ECB 고위 관계자는 국채매입 필요성을 지적해 왔지만 실질적으로 그 돈을 감당해야 할 독일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정치적 의미가 있어 유로존 각 회원국의 국내 정치상황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그렇지만 ECB가 유로존 경기를 되살려내기 위해서는 이 같은 걸림돌을 걷어내고 미국이나 영국 중앙은행처럼 국채도 함께 사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0.3%로 ECB가 목표치로 내건 2%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고, 실업률은 11.5%로 고공행진하며 좀체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독일의 강한 반대와 정치적 이유로 국채매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채 매입이 추가 QE 수단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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