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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 미 실질금리 너무 낮아.. “성장 위험 잔영 지나치다”

FX분석팀 on 09/14/2021 - 09:10

14일(현지시간) DBS는 배포한 자료를 통해 미국 국채의 실질금리가 경제 여건에 비춰 지나치게 낮다면서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DBS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 정상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연준이 가리켰음에도 미국 국채의 내재적 실질 금리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DBS는 이에 대해 프리미엄과 연준이 상당기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 때문이라면서도 비록 연준이 평균 물가 목표제(AIT)라는 새로운 체제를 도입했지만 이런 낮은 실질금리를 용인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첫째, 인플레이션이 지난 몇 달 동안 예상을 상회했고 훨씬 더 지속적인 양태를 띠고 있다. DBS는 단기에 공급제약이 완화할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연준이 일시적 인플레이션이라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어떤 경우에든 완화적 통화정책이 공급제약을 해소하거나 고용을 증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가격 압력을 악화시키고 시장 신호를 왜곡할 수는 있다.

둘째, 성장 위험이 미 국채 금리에 과도하게 반영됐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3분기 세계 성장률을 깎아 먹겠지만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정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같은 기간 백신 접종은 더 많은 곳에서 진행 중이며 집단 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DBS는 이를 종합할 때 시장참가자들이 델타 공포의 정점을 이미 지났으며 회복 시기가 놓였다고 인지하면서 실질 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2013년 테이퍼링 발작 직후 미 국채 10년물 실질 금리는 0~1% 부근을 배회했다면서 현재 실질 금리가 -1%라는 점을 지적했다.

DBS는 연준의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가 2%이고 중립 실질금리가 -0.5~0%인 점을 고려할 때 미 국채 10년물의 명목금리는 팬데믹 이전 수준과 유사한 1.5~2.0%가 편안해 보인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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