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CS, 연준.. 연말 이전 4차 양적완화.. 유동성 경색 압박 탓

CS, 연준.. 연말 이전 4차 양적완화.. 유동성 경색 압박 탓

FX분석팀 on 12/11/2019 - 07:31

10일(현지시간) 크레딧스위스(CS)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몇 주 안에 4차 양적완화(QE)를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S의 졸탄 포즈사르 투자전략연구 책임자는 투자노트에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이 연말 이전에 4차 QE를 내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지급준비금을 확보하는데 나서게 되면 연말까지 자금부족이 생기고 이를 메우기 위한 조치가 그만큼 절박할 것이란 설명이다.

포즈사르 책임자는 현재 자금 압박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 맞다면 연준은 연말에 4차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국채 금리가 연말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연준은 만기가 짧은 1년 미만 국채 매입에서 만기가 더 긴 국채 매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단기 국채 매입과 관련해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가 아니라 ‘단기 금리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어왔다. 하지만 연준이 단기가 아니라 장기 국채 매입으로 전환하면 사실상 4차 QE를 내놓는 셈이다.

포즈사르 책임자는 그동안 연준의 유동성 조작은 연말 은행들이 직면할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기에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초단기 자금시장인 환매조건부채권매매(레포) 금리가 급등했지만, 연준의 개입으로 시장은 안정화하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포즈사르 책임자는 시장 안정과 연준 개입이라는 사실이 별 연관은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자금 시장의 혼란이 일어나고 또 다른 금리 급등으로 캐리 트레이드가 자극되면서 더 끔찍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일반적으로 저리 자금을 빌려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그는 캐리 트레이드로 세상이 움직이고 지급준비금 덕분에 캐리 트레이드가 가능했다면, 지급준비금이 바닥나는 날 세상은 더 이상 돌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절대 과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금리를 좇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자본시장이 움직이도록 하는데,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지급준비금이 모자라면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갑자기 경색될 수 있다는 얘기다.

포즈사르 책임자는 연준이 너무 많이 기준금리를 올렸고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양적긴축(QT)을 너무 빨리 진행한 것이 은행들의 유동성 경색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기에 바젤3 국제금융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자본 요건은 더 엄격해진 상황에서 은행들은 유동성 압박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