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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의사록, 금리 너무 빨리 올리면 엔 강세 초래해 기업에 충격

FX분석팀 on 06/20/2018 - 09:05

20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 4월 26~27일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시장에서 조기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실제 인상에 나설 경우 채권 가격과 주가가 하락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업 경영과 금융기관 수익성에 큰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위원은 금융정책 정상화(출구전략)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일본은행이 출구와 관련된 정보 발신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기회를 통해 출구와 관련한 과제와 각종 정책 수단을 설명해왔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은 또한, 출구전략이 실제로 어떤 수단을 어떤 순서로 사용할지는 향후 경제, 물가 상황, 금리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현 시점에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며, 오히려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앞으로 잘 설명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 위원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이 단순히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물가 안정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는 점을 이해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예상 인플레이션율을 2%로 고정하기 위한 수단은 없는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일본은행은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기존의 물가 목표 달성 시한이었던 ‘2019 회계연도 무렵’이란 문구를 삭제한 바 있다.

한편,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일본은행 위원들은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끈질기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으며, 현행 금융완화 정책이 금융중개 기능과 금융 시스템에 끼치는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또한, 금융기관의 경영 체력에 대한 금융완화의 영향이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바람직한 수익률 곡선의 형태를 검증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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