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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C 총재, 금리동결.. “정책 충분히 제약적”

FX분석팀 on 09/08/2023 - 08:39

7일(현지시간) 티프 매클램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는 높아진 금리가 소비를 억누르고 물가 상승세를 약화하고 있다며 금리가 2%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되돌아가기에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있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매클램 총재의 발언은 BOC가 현재 3.3%인 인플레이션율이 2% 목표치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당국자들의 믿음이 계속되는 한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데 만족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매클램 총재는 높아진 금리에 캐나다 경제의 과도한 수요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과거 금리인상 효과가 경제에 여전히 작동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이 물가 안정성을 회복하기에 충분히 제약적인 상태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발언 후 기자회견에서 매컬럼 총재는 BOC가 다양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때그때 이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번에 하나의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BOC는 금리 결 결정 이유에 대해 캐나다 경제가 약세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끈질긴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코어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매클램 총재의 발언은 BOC가 향후 추가로 팬데믹 이후의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공격적이었던 통화 긴축 사이클을 이어가기 위해서 나타나야 하는 기준을 암묵적으로 높였다고 분석했다.

샤모타는 매클램 총재 발언 후 내년 초 BOC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이 늘면서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클램 총재의 발언은 BOC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5%로 동결한 뒤 나왔다. BOC는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금리를 25bp 인상했었다.

지난주 나온 경제 지표에 따르면 2분기 캐나다 경제는 가계 지출의 급격한 둔화에 소폭 위축됐다. 매클램 총재는 소비자들이 종종 신용 할부로 구매하는 가구나 여타 내구재에서 소비자 지출 둔화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택 투자도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며 이는 높아진 금리가 가계지출 둔화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그는 지난 6개월 중 5개월은 인구 증가세에 비해 고용 증가세가 뒤처졌으며 일자리 공석은 작년 최대치에 비해 약 4분의 1 감소했다며 노동시장이 과열된 수준에서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지난 3개월간 캐나다의 실업률도 0.5%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매클램 총재는 연간 임금 상승률이 4%에서 5% 사이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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