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캐피탈마켓츠, FOMC의 ‘대칭적’ 면책 조항.. 유연성 강조한 것

캐나다계 BMO캐피탈마켓츠는 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 새로 삽입된 ‘대칭적(symmetric)’이란 문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유연하게 조정하기 위해 삽입한 일종의 면책조항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12개월 기준 물가상승률은 중기적으로 위원회의 대칭적인 2% 목표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칭적’이라는 단어를 새로 삽입했다.

BMO는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웃돌거나 밑돌아도 ‘대칭적’이라는 문구를 근거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연준의 유연한 대응 기능을 나타내는 표현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BMO는 또 이번 성명에서는 지난번 회의에서 제시했던 ‘경기 전망은 최근 몇 달간 강화됐다’는 문구가 삭제된 것은 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더 줄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1분기 경제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인정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번 성명이 시장의 판단보다 덜 비둘기파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