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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중앙은행들.. 금리 가파른 인상 없으면 70년대식 인플레 악순환

FX분석팀 on 06/27/2022 - 08:08

26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은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최근 몇 주 사이 기준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고 있지만,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하며, 중앙은행들이 설사 경제 성장을 크게 해치더라도 금리를 빠르게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BIS는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가 1970년대식 인플레이션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연례보고서는 경고했다. 금리를 가파르게 올린다고 해도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과 높은 물가라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IS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못 미치는 속도로 점진적으로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실질 금리의 하락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할 필요성과 양립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풀린 인플레이션 압력의 정도를 고려하면 수요를 완만하게 하기위해 실질 정책 금리가 급격하게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BIS는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급등 환경에서 경기를 둔화시키기 보다 오히려 부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지난 1970년대와 달리 고평가된 자산과 대규모 부채는 성장률 둔화세를 더 심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IS는 완만한 둔화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물가를 낮추는 데는 지난 1970년대의 ‘대 인플레이션’ 이후 때처럼 급격한 생산 비용이 수반된다고 진단했다.

지금이 1970년대와 달리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다소 약하지만 광범위한 제품군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원자재 공급은 지금까지 더 잘 견뎌내고 있다고 BIS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지난 12개월 사이 선진국의 실질금리 행보는 1970년대와 너무 흡사하며 선진국 대부분의 실질 금리가 과거 30년의 역사적 범위 대비 1~6%포인트 낮다고 지적했다.

BIS는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는 중앙은행들이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하기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BIS가 지난 1985년부터 2018년 사이 35개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인플레이션이 애초에 높고 물가를 고려한 정책 금리가 낮을 때는 금리 인상 사이클 때에 침체에 도달하는 확률도 높았다.

BIS는 전환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심리가 확산하고고착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중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에 기준 금리를 75bp 인상했으며 호주와 캐나다,뉴질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등은 최근 모두 정책 금리를 50bp씩 인상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실질 금리는 여전히 0%를 크게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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