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BIS, 엔 실질 실효환율 68.07로 50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

BIS, 엔 실질 실효환율 68.07로 50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

FX분석팀 on 01/21/2022 - 07:20

21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은 엔화의 실질 실효환율이 작년 12월에 68.0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엔화 가치가 이처럼 낮은 수준을 기록한 건 1972년 이후 처음이다.

실질 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교역국들 화폐에 비해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실질적으로 가졌는지를 나타낸다.

최근 USD/JPY 환율은 1달러당 116엔대를 기록, 5년 만에 최고(엔화 가치 최저) 수준에 올라섰다. 21일 아시아 시장에서 USD/JPY 환율은 113.920엔을 기록했다. USD/JPY 환율이 1년 전보다 10엔은 오른 셈이다.

이같은 엔화 약세는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일본은행은 엔화 약세와 관련해 일본 경제 전반에 계속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듯하다고 전망했다. 일본은행(BOJ)은 실질 실효환율이 10% 하락하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0.8%포인트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엔화 약세가 수입품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라는 점이다. 일례로 일본 수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소고기 값이 지난 10년간 140% 이상 뛰었다. 닛케이아시아는 만약 수입업체가 이러한 가격 상승분을 전가한다면 소비자가 큰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닛케이아시아는 일본 엔화가 이른 시일 내로 강세를 나타내진 않을 듯하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중앙은행들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차는 엔화에 더 큰 하방 압력을 가하는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