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캐피털, 호주 경기침체.. “몇 달 안에 시작될 수도”

27일(현지시간) AMP 캐피털은 호주중앙은행(RBA)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올해 말부터 호주에서 경기 침체가 시작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AMP 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 호주가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50%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리버 수석은 지난해 5월 이후 RBA가 4%포인트나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부채상환 비용이 가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소비자 지출은 올해 말부터 역성장을 시작할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RBA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15%는 현금 이자율이 3.75%일 때 연말까지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자율은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섰으며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호주의 지난주 소비자 신뢰지수는 2.5%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1990년대 초의 경기 침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