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AFR, 예상보다 비둘기 RBA에 놀란 투자자들.. “인상 중단되나”

AFR, 예상보다 비둘기 RBA에 놀란 투자자들.. “인상 중단되나”

FX분석팀 on 12/06/2023 - 07:29

5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매파를 기대했던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호주중앙은행(RBA)의 스탠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이는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시장이 놀란 부분은 지난달에 이어 미셸 불록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강경한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강도가 세지 않았다는 점이다.

호주중앙은행은 통화정책 회의 후 불록 총재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월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완료한 것으로 해석했다.

제이미슨 쿠트 본드 창업자인 앵거스 쿠트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은 추가 인상을 꺼리고 있다며, 인상 중단을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AFR은 1월 말 발표될 예정인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표에 따라 2월 기준금리가 재차 인상될지 아니면 내년 말 완화로 이어지는 금리인상 중단이 시작될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이미슨 쿠트 본드의 쿠트는 호주 기준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며 내년 하반기 통화완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선물시장에서 내년 11월까지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확률은 이달 통화정책 회의 전 32%였으나 현재는 60%로 뛰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호주중앙은행이 다른 중앙은행보다 늦게 긴축 사이클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캡스트림 캐피털의 댄 실루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호주는 기준금리가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라며, 이는 통화정책이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예상만큼 빠른 속도로 둔화되지 않을 경우 대비해 금리인상 카드가 테이블 위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