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미-중 관세.. 장기적으로 미국의 수입 깎아내릴 것

20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중 관세가 단기적으로 미국의 주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입을 깎아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치는 미국의 주 정부 예산안이 단기적으로는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산 수입제품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의 경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 높은 실업률, 낮은 임금, 주 세금 수입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 행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피치는 대부분의 주에서 이번 관세로 인한 영향은 주 국내총생산(GDP)의 1.2% 미만일 것이라고 전했다.

피치는 미-중 관세로 인해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거나 경기 침체가 찾아올 수 있고 높은 물가,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은 경제와 재정 상태에 더 큰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