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총재, 연준.. 만기 도래 채권 재투자 멈춰야..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 3일 연방준비제도(Fed)가 보유한 국고채권 및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만기 상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셔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에만 만기 도래 채권을 상환키로 했으나 이 계획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 만기 도래 채권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재투자하고, 금리를 인상한 이후엔 만기채권을 상환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전에도 만기채권을 상환해야 해야 한다는 게 피셔 총재의 생각이다.

피셔 총재는 지금 상황에서 채권을 만기 상환하는 것은 보유한 채권을 천천히 줄여나가겠다는 연준의 계획을 거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준이 만기 도래 채권을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게 되면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은 4조5000억달러로 유지된다. 그러나 연준이 만기채권 재투자와 함께 새로운 채권을 매입하지 않는 한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은 자동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일지라도 대차대조표상의 자산 감소는 정책당국자와 시장참가자들에게 연준의 통화정책이 좀 더 긴축적이란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단 설명이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에만 만기채권 재투자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중앙은행들은 내년 중반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