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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리스크 축소.. 글로벌 금리 다시 오른다

FX분석팀 on 04/24/2017 - 08:49

전세계가 주목해 온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중도 기성 정치세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1위로 판가름남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이 랠리를 펼칠 채비를 하고 있다. 현지시간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따라 안전선호 심리가 후퇴하면서 글로벌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중순 2.6%선을 넘어선 뒤 내리 곤두박질쳤다. 지난 주말에는 2.236%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과 글로벌 성장세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조정된 결과였다. 시리아와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 역시 일조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프랑스 대통령선거 불확실성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중순 0.491%까지 올라갔던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253%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 하순 0.48%포인트 수준이던 독일 국채 대비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의 위험 프리미엄은 0.623%까지 확대됐다.

WSJ은 그동안 미국과 독일 국채 수익률 급락분의 일부가 프랑스의 급진주의자 당선 불안감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제 일부 되돌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적 위험이 줄어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시 통화 긴축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며, ECB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특히 마크롱 대통령 하에서 유럽과 유로존의 큰 그림은 더욱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브렉시트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오스트리아 및 네덜란드 총선 등에서 나타났던 전세계적인 포퓰리즘 물결에서 벗어나 이제 프랑스는 정책 예측 가능성이 높은 중도를 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WSJ은 여전히 이탈리아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에 남아 있으나, 강력한 경제 지표 속에서 정치적 후원까지 얻게 된 유로존에 대해 투자자들은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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