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연준.. 확실히 승리할 때까지 인플레와 싸울 것

6일(현지시간)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현재 인플레이션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매우 명확한 그림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확실히 승리할 때까지 인플레이션과 계속 싸울 것으로 내다봤다.

크루그먼은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이 어둡고 진정 혼란스럽다고 진단했다.

크루그먼은 현재 인플레이션 측정이 어려운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중고차와 기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성을 키우는 경기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공식적인 임대료 수치는 시중 금리에 1년 이상 뒤처지고, 근원 인플레이션의 숫자는 너무 많은 항목을 활용하려다 편향되거나 일부 제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정부 조사의 참여를 거부하고 있고, 정부 기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로자 임금과 같은 과거 지표에 크게 조정을 가해 전반적인 상황이 어지러워졌다고 분석했다.

크루그먼은 당장 공식적인 일자리 수치는 노동시장이 극도로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민간의 고용 수치는 상당한 냉각을 나타낸다며 당장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호황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는 게 다소 확실해질 때까지 계속되는 금리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경제 지표라는 자욱한 안개 속에서 슬금슬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는 어느 방향으로든 급격한 움직임은 피한다는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