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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샌들러, 연준 설문조사.. “은행 대출 기준 강화는 강력한 경기 침체 신호”

FX분석팀 on 05/09/2023 - 08:56

8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 파이퍼 샌들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설문조사 결과 1분기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강력한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된다는 분석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준의 긴축 주기에 앞서 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경기 침체를 알리는 100% 적중률을 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칸트로위치 전략가는 대조적으로 지난 네 차례의 연착륙 이전에는 대출 기준이 선행적으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준 선임 대출 담당자 의견 서베이(SLOOS)에 따르면 은행 대출 담당자들은 1분기 동안 대기업 및 중견기업, 소기업에 대한 상업 및 산업(C&I) 대출 기준이 엄격해지고, 수요는 약해졌다며,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 카테고리에 대한 수요도 약해지고, 기준도 엄격해졌다고 분석했다.

가계 대출에서도 은행은 정부 보증업체(GSE)가 지원하는 대출을 제외한 모든 주거용 부동산 대출(RRE) 기준이 보다 엄격해졌다고 연준은 보고했다.

칸트로위치 전략가는 대출 기준이 더 엄격해졌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며, 장담할 순 없지만 100%의 확률은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트로위치 전략가는 특히 이번 경기 사이클은 연준과 시중은행의 긴축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먼저 금리를 인상한 후 경기가 둔화되고 이에 시중은행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칸트로위치 전략가는 이러한 긴축 조치의 시차는 경제에 동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연준이 경착륙 시나리오 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은행이 대출 기준을 더욱 강화할 경우 금리 인하가 경제를 되살리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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