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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아직 덜 긴축적.. “당분간 금리인하 없다”

FX분석팀 on 12/15/2022 - 08:37

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위원 19명 중 17명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금리를 5% 이상으로 적었는데, 그것이 지금 연의 평가라며, 아직 기준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9명 중 10명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5.00~5.25%로 예상했다. 연준이 이번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내년 금리 수준은 5.1%다. 나머지 5명은 5.25~5.50%로 찍었다. 더 나아가 2명은 5.50~5.75%까지 올릴 것으로 봤다. 4.75~5.00%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은 2명에 그쳤다. 최소한 5% 초반대까지는 인상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 6% 가까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4.25~4.50%에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이것은 FOMC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아직 크다고 본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더 안 좋아진다면 최종금리는 지금 전망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금리인상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종금리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또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에 머무를지 문제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물가 지표들이 둔화하는데 대해서는 지속적인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쯤이면 더 많은 진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너무 늦어서 최종금리 전망치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그 요인 중 하나로 강한 노동시장을 기자회견 내내 강조했다. 그는 많은 회사들이 빈 일자리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해고를 꺼리고 있다며 노동시장은 생각보다 더 강하다고 했다. 연준이 이날 제시한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4.6%에 불과했다.

그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350만명은 더 노동시장에 있어야 한다며, 조기 은퇴 등으로 노동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고, 많은 기업들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5%로 큰 폭 하향한데 대해서는 침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완만한 성장세라고 말했다. 이어 강경 긴축이 이어져도 경기 연착륙은 여전히 가능하다며, 미국 경제는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 낮은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연착륙을 더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추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집중하지 않고 있다며, 갈 길이 아직 멀다고 선을 그었다. 지금은 피벗(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을 논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추후 25bp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오늘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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