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중간 선거서 공화당 승리하면 대선 출마 검토

1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모든 여론조사에 기반해 말하자면 공화당은 자신이 다시 출마하길 원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자신들은 한 번 살펴보고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첫발을 떼는 것이 우선이라며 공화당이 하원과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봐야 하며 자신들에게 하원을 탈환할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다 나은 공화당 지도부’가 들어서기만 한다면 공화당이 상원을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 이후 대선 재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국 해리 왕자 부인 메건 마클이 2024년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데 대해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길 바란다면서 그러면 자신이 출마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고 만난 적도 있는데 어마어마한 인물이라면서 자신은 메건의 팬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노동당 고위인사를 인용해 메건이 대선을 위한 캠프를 조직하고자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 인맥을 쌓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권장했다. 그는 재임 중 펼친 ‘초고속 작전’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고 시청자에게 권고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을 맞기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나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겠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은 훌륭하고 안전하며,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할 때 행정부가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되기도 전에 생산하는 ‘큰 도박’을 걸어 성공했다고 자찬하면서 이로써 수개월을 절약하고 수백만 명을 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작동한다면서 미국을 구했고, 솔직히 세상도 구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