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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카탈루냐 둘러싼 정치적 불안에 주시

FX분석팀 on 10/05/2017 - 08:57

현지시간 4일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스페인에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카탈루냐를 둘러싼 정치적 불안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유로존 경제 규모 4위인 스페인이 카탈루냐의 독립으로 정치·경제적 타격을 입을 경우 유로존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번 주 들어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현재 3월 이후 최고치인 1.77%까지 올랐다. 독일 국채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지난 4월 프랑스 1차 대통령 선거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카탈루냐 자치정부 채권도 급락해 2020년 만기 채권 금리는 2.8%까지 올랐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기록한 2.5%보다 0.3%포인트 더 올랐다.

이날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카탈루냐 지역 주민들이 총파업과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서 스페인의 정치적 불안을 증폭시켰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는 같은 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무책임한 행동이 카탈루냐와 모든 스페인의 경제·사회 안정을 해치고 있다며 분리 독립을 추진하는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의 강력한 반대에도 오는 9일 독립을 대내외에 선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에셋 매니지먼트의 채권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로존은 현재로써는 특히 잘하고 있다며 지금의 정치적 위기가 유로존의 현 경제 궤도를 이탈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정치적 위험으로 시장에 혼란이 촉발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할인된 가격에 채권을 사들일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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