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처라코타 총재, 연내 금리인상은 실수.. 정책 목표에도 위배

현지시간 28일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내에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자칫 실수가 될 수 있으며 완전고용과 인플레이션 안정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두 가지 정책목표(듀얼 멘데이트)에 위반되는 일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성향의 인물로 잘 알려진 코처라코타 총재는이날 연설을 통해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될 경우 자칫 고용을 완전한 수준까지 더 높이고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을 2% 정책 목표로 근접하게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보였던 미국 노동시장의 극적인 개선세를 언급하면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미국 경제를 지난해처럼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정책 기회들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해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더 유지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연준은 현재의 통화부양 기조를 약화시키는데 있어서 아주 예외적인 인내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만 미국 노동시장이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6년 수준의 강한 모습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안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점치고 있지만, 그 시기는 최대한 뒤로 늦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