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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국채금리 급등세.. 연준의 미숙한 정책 판단 탓

FX분석팀 on 01/20/2022 - 07:40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금리가 최근 급등세를 보인 것은 결국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미숙한 정책 판단 때문이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지난해 여러 차례 인플레이션 위협을 간과하고, 통화정책 긴축과 금리 상승 가능성을 일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뒤늦게 사태를 수습하려고 나서면서 공격적인 통화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도록 스스로 발을 묶었다는 것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연준이 초대형 양적완화(CE)를 통해 시장을 너무 오랫동안 환대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판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에 육박했으며 2년물 역시 1%를 돌파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리 급등세는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으며 대형주와 기술주의 급락세로 이어졌다.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헤드는 지난 18일 매도세는 모든 것이 금리 때문이라면서 10년물 금리 상승은 시장 내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을 놓고 차분하던 시장이 동요한 것에는 여러 배경이 있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연준의 태도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한발 늦은 연준이 결국은 성장률이 하락하는 등 현재 시장 여건이 허락하는 수준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지도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키운 것이다.

배녹번 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는 지난해 말 3월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이들은 3명 가운데 2명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3월 금리 인상을 전격 반영하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50bp 인상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시장은 거의 3번의 금리인상을 예상했다면서 지금은 107bp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가 현재 0% 수준에서 1%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연준 통화정책을 혹평하는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를 통해 지나치게 오래 시장을 환대했으며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잘못 판단해 결국 뒤따라 잡을 수밖에 없게 했다는 점에서 연준이 대부분의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죄는 긴축을 이렇게 오래 기다렸다는 점으로 이 기간에 자산 가격을 더 부풀게 만들었으며 결국 긴축이 강화할 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산 가격의 고점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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