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중국 중심 탈달러화 움직임 확산에도 ‘킹달러’ 계속 유지될 것

중국 중심 탈달러화 움직임 확산에도 ‘킹달러’ 계속 유지될 것

FX분석팀 on 05/10/2023 - 08:24

10일(현지시간)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선임 글로벌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안정감을 제공하는 투명성·신뢰성·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달러화가 세계 최고 기축 통화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위안화는 외환 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에 불과한데 이는 일본 엔화의 5.5%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수치리며 위안화는 아직 달러화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관측했다.

그는 탄탄한 기반과 신뢰의 역사, 부정할 수 없는 투명성이 달러화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위안화가 글로벌 무역의 여러 방면에서 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2016년 위안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추가됐다. SDR 통화 바스켓은 보조적인 국제 준비 자산 역할을 해 금이나 달러의 뒤를 잇는 제3의 통화로 여겨진다. 구성 통화로는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가 있다.

이후에도 중국은 위안화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적극적으로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이탈리아 등과 무역 협정에 나섰다.

중국은 미국이 오랫동안 달러화를 적국을 겨냥한 제재 수단으로 사용해왔다고 지적하며 다른 국가와 협력하는 주요 이유로 달러의 ‘비무기화’를 꼽았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가 효과가 있는 이유는 달러화가 외환 보유고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전 세계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 역시 달러화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지속하며 중국 인민은행은 금을 약 2,068톤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중국이 위안화를 세계 최고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노력을 계속하며 미국 달러가 몰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그런 일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유로화 관련해 그는 유로화는 1999년 출범 후 세계 무역의 중요한 부분이 됐고 세계 외환 보유고의 20% 정도를 차지하지만, 정치와 경제 구조가 파편화돼 있어 비중을 그 이상으로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