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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역외은행 위안화 예금에도 지준율 적용

FX분석팀 on 01/18/2016 - 08:14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 통신은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역외 외환시장 참가은행의 역내 위안화 예금에도 시중은행과 같은 지급준비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역내에 있는 역외 은행의 위안화 예금을 지급준비금 부과 대상으로 삼았지만 지급준비율은 0%로 유지했다.

지급준비금은 시중 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일정 비율의 예금액을 말한다. 이 비율을 지급준비율(지준율)이라고 한다. 지준율이 오르면 은행들의 대출 여지가 줄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를 띄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메르츠방크 싱가포르 주재 이코노미스트는 역외 은행의 역내 위안화 예금에 지급준비율을 적용하면 역외 위안화 가치가 올라 단기적으로 위안화 매도 포지션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 중국 정부가 최근 위안화 급락세의 배경으로 지목한 역외 시장의 위안화 약세 베팅을 제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이 조치가 자본시장에 대한 중국의 정책 향방을 더 불확실하게 해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소식통들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금을 부과할 역외은행 범주에 외국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국제 금융기관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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