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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돈 푸는 정책 없다’ 문구 2년 만에 삭제.. 양적완화 기대

FX분석팀 on 05/11/2020 - 11:25

1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이 약 2년만에 ‘양적완화식 유동성 공급이 없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인 대규모 돈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이날 ‘2020년도 1분기 통화 정책 이행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경제와 사회에 유례없는 충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온건한 통화정책을 더욱 융통성있고 적절하게 펼치고, 코로나 방역을 가장 중요한 업무로 삼으면서 동시에 실물 경제 회복 발전을 가장 중요한 곳에 놓을 것이라며, 다양한 정책 도구를 종합 운용해 효과적으로 전염병 충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통화정책에 있어 지난해엔 적정한 탄력을 강조했고, 올해는 적정한 융통성(에 초첨을 맞춘다고 밝혀왔다. 만약에 경제성장에 영향을 주는 외부요인이나 불확실성이 발생하면 통화량 조절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의미였다. 이번에 이 융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특히 이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인민은행이 ‘대수만관(물을 대량으로 푼다)식 정책을 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지웠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이 이 문구를 이행보고서에서 삭제한 건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대수만관은 경기 부양을 위해 물을 쏟아붓듯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으로, 사실상 양적완화를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 표현을 사용해왔다.

중국 경제 매체인 진룽제는 통화정책이 더욱 완화될 여지가 있다는 것을 것이라는 시사하는 메시지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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