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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국채 매입 통한 유동성 부양.. “신중히 접금”

FX분석팀 on 04/24/2024 - 08:58

24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PBOC)이 채권 거래를 통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어려울 것이란 견해를 밝히며 국채 매입에 신중한 입장을 강조했다.

PBOC 관계자는 국영 언론을 통해 중앙은행이 일반적인 통화정책 수단을 고수할 것이라며, 국채를 매입해 금리를 낮추는 다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 재정부가 중앙은행의 국채 거래 재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발언에 따라 PBOC가 지난 20년 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정책 수단인 국채 거래를 재개할 것인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지난달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30일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 수단을 다양화해야 한다면서 PBOC는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국채 거래를 점차 늘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 지시에 따라 PBOC가 국채 매입을 늘리면 국채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고 위험 자산은 주식은 오를 수 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SCMP는 중국 중앙은행이 새로 공개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년 이상 사용하지 않았으며 논란의 여지도 있는 통화정책 카드를 빼 들 가능성이 높다며, 단행 시점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중국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 재정부와 통화 정책 입안자 간의 충돌의 역사를 고려할 때 정부가 중앙은행에 행동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PBOC 관계자는 채권 금리는 주로 장기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지만, 수요와 공급과 같은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PBOC 계열 신문은 익명의 시장 참여자를 인용해 시장에 ‘안전 자산’이 부족해 채권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채권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중국이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면 이러한 상황을 완화하고 금리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하기도 했다.

크레딧사이트의 제리나 젱 수석 이사는 정책 입안자들은 지급준비율(RRR)이 이미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외환 보유고가 대체로 제자리 걸음이기 때문에 유동성 관리 수단으로 국채 거래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PBOC는 주로 외환 준비금 축적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 그리고 통화승수 또는 RRR을 포함한 통화 기반을 통해 유동성을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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