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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연휴 앞두고 2695억위안 유동성 지원

FX분석팀 on 01/22/2015 - 10:42

현지시간 22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오후 7시 경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3개월 만기가 끝나는 2695억위안의 중기유동성지원(MLF)를 최근 재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인민은행이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또 신규로 500억위안을 주주제 상업은행, 도시와 농촌 상업은행을 대상으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기한과 이율은 기존 MLF와 같은 3개월과 3.5%다.

유동성 조절을 위해 1년만에 처음으로 역 환매조건부 채권매매(역레포: reverse repurchase)에도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인민은행이 500억위안 규모 7일물 레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입찰에 참여한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22곳 기업이 공모주 청약에 나서면서 유동성이 묶일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여기에 춘제까지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돈을 풀게 한 이유로 꼽힌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9월 처음 MLF를 도입한 이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MLF는 3개월 만기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일종의 중기 대출로 SLF보다 경기 부양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민은행은 웨이보에서 춘제를 앞두고 유동성 개선에 대비하려는 조치라면서 통화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유동성 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간접적으로 밝혔다.

현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제45차 연차 총회에 참석 중인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통화정책은 구조적인 개혁을 위해 필요한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줄 수 있다며, 그러나, 통화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므로 정부 관여와 중앙은행의 조정이 적절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과 주요 경제 대국의 통화 정책 분열, 상품 가격 하락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파동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금융시장도 이런 세계 시장의 영향을 갈수록 더욱 크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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