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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공정무역의 적’ 비판에 반발..”미 상식 갖춰라”

FX분석팀 on 09/20/2017 - 09:51

현지시간 20일 중국 관영 매체가 중국을 “세계 공정 무역을 위협하는 적”이라고 규정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말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뒤지지 않는 선정적 발언이라면서 무역의 상식이 없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지난 7월 기준 6개월 연속으로 미국 국채 매입을 늘렸고 6월에는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 됐다며 이를 가리켜 양국이 상호 무역 혜택을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선호하지 않음에도 무역 균형을 위해 수입하고 있다고도 매체는 주장했다. 특히 형편없는 할리우드 영화가 중국 시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환구시보는 양국 무역 규모가 1979년 25억 달러에서 지난해 5196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강조하며 양국이 서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가능할 수 없는 거래 규모라고 지적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중국 기업은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과 시장 왜곡을 통해 성장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매체는 중국 기업은 고된 노력과 혁신 글로벌 시장경제에 대한 활발한 대처를 통해 성장했다면서 중국 정부는 정책적 지원만 하며 이것은 미국 기업이 워싱턴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과 동일하다고 했다.

환구시보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무역 관련 비판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방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많은 것을 양보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괴롭힘에 피해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8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중국기업의 미국 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 침해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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