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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또 6%대 폭락.. 3주 만에 최대 폭 하락

FX분석팀 on 08/18/2015 - 11:35

현지시간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15% 하락한 3,748.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7일 8.5% 급락이후 가장 큰 낙 폭을 기록한 것이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600여개가 넘었지만, 증시 폭락세를 촉발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파애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증시는 개인 투자자가 거래 주식의 80% 정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투매에 나선 이유를 분석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급락의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맥쿼리 전략분석가는 주택 시장 개선으로 추가 부양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70개 주요 도시 중 31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달에 비해 올랐다고 발표했다. 중국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으로 1200억 위안의 자금을 공급한 것도 금리 인하 등 통화 완화 정책을 기대했던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산하의 중국증권금융공사(CSFC)가 14일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든 만큼 주식 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힌 것도 투자자의 불안을 자극했다.

리오리엔트 파이낸셜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큰 손 역할을 했던 증권금융공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 매입을 줄인다고 나서며 두려움에 사로잡힌 투자자가 달아나 버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추가 조치가 없는 한 4000선은 단기적으로 뚫기 어려운 고점이라고 말했다. 징쿠앙자산운용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가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에 4000~4100선에서 투자자는 차익실현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국유기업 개혁방안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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