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ECB 위원, 드라기 총재에 경기 하방 위험 강조 요청

1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일부 위원들이 마리오 드라기 총재에게 경제 전망의 하방 위험이 크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ECB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통화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신흥시장 등의 불안에도 유로존 내부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ECB는 경제 전망의 위험도 ‘균형 잡혔다’는 평가를 반복했다. 이는 향후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위험과 둔화할 위험이 같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일부 ECB 위원들은 채권시장이 불안해진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제에 대해 더 부정적인 견해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경제 전망과 관련해 ‘하방 위험이 크다’고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