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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10개월 만에 경기 진단 하향.. “부분적 정체”

FX분석팀 on 11/22/2023 - 07:15

22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발간한 월간 경제 보고서를 통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약한 내수로 인해 부분적으로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인플레이션 완화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은 최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에 대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재수정을 통해 고금리를 유도 중이다. 하지만 대외금리차를 일부 따라가는 수준으로, 마이너스 금리 등 완화정책은 유지 중이다. 아직 본격적인 긴축을 시행하지 않았음에도 내수 부진이 목격됐다는 뜻이다.

일본 정부가 경기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놓은 것은 10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완만한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성장 둔화 등을 경제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요 경제 부문 중 자본 지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한 의견이 하향 조정된 것은 약 2년 만이다.

성장률 지표 부진 이후 나온 보고서라, 최근 실정을 반영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일본 내각부는 올해 7~9월 국내총생산(GDP)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월간 보고서에서 다른 경제 부문은 이전과 같은 진단을 내렸다. 산업생산과 수출에 모두 회복 조짐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글로벌 주요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는 하방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엔화 약세는 에너지 수입 비용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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