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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고 압박에 환시 개입 가능성

FX분석팀 on 08/07/2019 - 09:37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USD/JPY 환율은 한 때 달러당 105.52엔을 기록하며 1년4개월만에 최저(엔화 가치 최고)치로 떨어졌다.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106엔 선이 무너지는 등 엔고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닛케이는 이날 채권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회피 경향을 보이면서 매수에 돌입,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한때 전날대비 0.015% 낮은 -0.215%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0.2%대까지 떨어진 것은 2016년이래 처음이다.

닛케이는 엔고 현상의 원인으로 미국과 일본간의 금리차이가 축소된 것을 꼽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은 지난달 31일 10년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여기에 지난 5일 미국이 중국을 25년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환율전쟁이 발발할 조짐을 보인 것도 안전자산인 엔화에 수요가 몰리는 원인이 됐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인하를 계속해서 압박하면서 다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105엔 선 엔화 가치가 치솟으면 정부가 환율 시장 개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엔고현상을 디플레이션의 위협 요소로 보는 등 추가 완화에 대한 부작용보다 엔고의 단점을 더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행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재무성 관료들은 총리 관저에서 환율 관련 대책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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