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인민은행 총재, ‘위안화 지속 절하’ 근거 없어

인민은행 총재, ‘위안화 지속 절하’ 근거 없어

FX분석팀 on 02/15/2016 - 08:08

현지시간 14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하 전망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저우 총재는 지난 13일 발간된 중국 경제 주간지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국제수지는 양호하고 자본 유출은 정상적인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환율은 바스켓 통화 대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우 총재는 투기 세력이 시장의 정서를 주도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자본 통제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이 단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대외 지급과 안정성 측면에서 충분한 규모라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인민은행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달러를 팔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중국 증시의 하락은 올 들어 세계 주식시장을 2년 여 만에 최저치로 추락시킨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저우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이 일주일 간의 춘제(설) 연휴를 마치고 오는 15일 증시 개장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시장 방어적인 성격이 크다. 지난 주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증시는 각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역효과, 엔화 강세, 북핵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만연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