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완화.. 상승 마감 (종합)

영국 FTSE100 지수
6,109.01 [△147.52] +2.47%

프랑스 CAC40 지수
4,480.66 [△133.42] +3.07%

독일 DAX30 지수
9,688.53 [△260.89] +2.77%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와 폴크스바겐(VW) 충격에서 벗어나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발언 이후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옐런 의장은 전날 매사추세츠대 강연에서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에 나서는 게 “적절하다”는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향후 몇년 안에 미국 물가상승률은 일시적으로 받던 하강 압력에서 벗어나면서 2%대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글로벌 성장 둔화 징후가 연준의 금리인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이 글로벌 성장 둔화 징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말에 주목해 다시 투자를 늘리는 모습이다.

그동안 시장은 옐런 의장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당시 동결 결정의 주된 이유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꼽았던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위축된 모습을 보였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한편,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타격을 입었던 자동차주에 대한 매도세가 줄어든 것도 증시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자동차 종목은 2.49%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4.3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