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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무역전쟁 변수와 기술주 부진 속 혼조마감 Stoxx 0.46%↑

FX분석팀 on 03/28/2018 - 13:56

영국 FTSE100 지수
7,044.74[△44.60] +0.64%

프랑스 CAC40 지수
5,130.44[△14.70] +0.29%

독일 DAX30 지수
11,940.71[▼30.12] -0.25%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중 간 무역협상의 진행과정에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미국 기술기업 투자 제한’ 이라는 또다른 대중 압박카드를 꺼내 들며 협상의 고삐를 고쳐 잡았다. 또한 어제 뉴욕증시가 기술종목의 다양한 악재를 주 요인으로 급락 마감하자 유럽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44.60포인트(0.64%) 상승해 7,044.74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4.70포인트(0.29%) 올라 5,130.44로, 독일 DAX30지수는 30.12포인트(0.25%) 내린 1만1,940.7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46% 상승해 369.26을 나타냈다.

소비재 그룹 유니레버와 의류업체 버버리는 전문가 투자의견 상향으로 각각 4.7%, 1.65%올랐다. 러시아 철강기업 EVRAZ가 영국과 러시아의 정치적 긴장이 확대되며 6.05% 떨어졌으며,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네온이 3.39% 하락하는 등 기술업종은 2%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최근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해 온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상 진행 과정을 관망하는 가운데 조심스러웠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와 미국산 반도체의 수입 확대 등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이에 중국은 리커창 총리가 나서 ‘무역 불균형은 실무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협상을 통해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본격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전쟁의 양상이 양국 간 협상의지를 보이며 1차적 위험은 줄었지만, 페이스북 발 기술주 전반에 대한 악재에 유럽증시도 기술종목이 2% 가량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전날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페이스북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가 잇따른 악재로 급락하며 하락 마감했었다.

지난주 페이스북의 5,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정보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데이터 분석 회사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임의 제공된 사실이 밝혀지며, 기술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논리로 번지는 상황이다.
미 상원의 페이스북 CEO의 의회 청문회 출석요청에 이어 영국 하원도 페이스북 관계자의 공식 출석과 질의응답을 요구해 논 상태다.

그간 전 세계에서 차량 자율주행을 시험해온 엔비디아는 지난 주 우버의 자율주행차량이 보행자 인사 사고를 일으키며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르자 모든 자율주행 시험을 중단하기로 했다. 테슬라 역시 지난 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전기자동차가 주행 중 충돌과 함께 화재사고를 일으키며 운전자가 사망하자 기술적 결함이 빚은 사고로 의혹이 모이는 분위기다.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간 무역분쟁 해소 기대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지 하루 만에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미국 기술기업 투자 제한’ 이라는 또 다른 대중 압박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예상치 못한 중국의 대응이나 미국의 또 다른 제재 조치가 뒤따를 경우 글로벌 증시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변화하거나 상당기간 하락 조정 국면을 맞을 수 도 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경제대국간의 협상이니 만큼 사소한 이슈가 글로벌 증시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도 있기에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필요성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0.47% 내린 1.234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04%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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