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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러-우크라 협상 교착에 WTI 2.05% 상승

FX분석팀 on 03/18/2022 - 18:38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12달러(2.05%) 상승한 배럴당 105.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46% 상승한 배럴당 108.20달러를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비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으면서 협상 절차를 지연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양측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우려를 낳았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회담과 관련한 뉴스가 더는 이전처럼 낙관적으로 들리지 않는다”라며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시장이 상황을 재평가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푸틴 대통령이 적대 관계를 끝내고 싶어하지 않는 듯 보인다. 이는 에너지 부문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주고, 가격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오는 4월부터 하루 300만 배럴 가량의 러시아산 원유와 원유 관련 상품이 시장에 유입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다.

IEA는 이날 발표한 ’10대 석유 사용 절감 계획’에서 주요 공급 경색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진국들이 4개월간 하루 270만 배럴의 원유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고속도로 제한 속도 낮추기, 주 3일 재택근무, 도심 일요일 자동차 운행 제한, 대중교통 요금 인하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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