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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FOMC 성명.. ‘비둘기파 적’ 평가

FX분석팀 on 01/28/2016 - 08:09

현지시간 27일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놓은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 대해 특별하게 변한 것은 없다면서도 경기 전망을 낮추고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의 중요성을 부각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계속되는 금융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락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를 다운그레이드하면서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상황의 중요성은 업그레이드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리스크의 균형(balance of risks to the outlook)에 대한 언급을 삭제한 것은 최근 국제 경제·금융 상황의 불안이 전망에 미칠 영향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자니 몽고메리 스콧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성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알맹이가 없다는 점이라며, 올 들어 계속되는 글로벌 증시 하락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언급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3월 FOMC는 노동시장 상황과 물가상승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해 합리적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 삭제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며 시장은 연준의 정책실패 시나리오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some residual risk)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반면 연준은 동의하지 않지만 확실히 반박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명확한 판단을 유보했다며 이는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경기지표 동향에 따라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다소 비둘기적이지만 여전히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 두면서 관망전략을 선택한 것이라며 이번 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오는 2월에 예정된 재닛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성장 둔화와 낮은 물가 등을 언급했지만 재고투자와 순수출 부진 영향 때문으로 판단한 것으로 미뤄볼 때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이라는 표현은 통상적인 의미를 넘어 연준이 현 상황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주요 투자은행들은 기존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현재 골드만삭스와 씨티, UBS는 연준이 3월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JP모건과 모건스탠리, BoA메릴린치는 6월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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