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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 파월 완화 시그널.. “가계 자산 인플레 증폭 시킬 정도로 높아져”

FX분석팀 on 04/11/2024 - 08:40

10일(현지시간) 월가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등 상승폭을 확대한 데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이 완화적인 시그널을 보내면서 가계의 자산이 인플레이션을 증폭시킬 정도로 높게 유지됐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록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이후 5개월 동안 가계의 자산은 수조 달러나 창출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늘어난 가계의 자산은 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 강력한 소비 지출에 직접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S&P500 지수와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미국 종합 채권 지수’의 상승세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가치를 추정했다.

그는 파월이 지난해 12월 점도표 공개 이후 이른바 비둘기파적인 정책 행보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점도표는 2024년에 세 차례에 걸쳐 75bp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이코노미스트인 슬록은 이게 금융 여건의 급격한 완화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연준의 2022~2023년 기준금리 인상은 무엇보다도 주식시장과 신용 스프레드의 축소로 무력화되고 따라잡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연준의 금융 상황 완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모멘텀은 실제로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슬록은 지난달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면서 현재는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과거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경제 전반에 영향이 미치기를 기다릴 것으로 추정돼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2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부터 주택 가격까지 상승하는 가산 가치와 이자를 지불하는 채권이 창출하는 현금 흐름이 음식점, 호텔, 콘서트 및 기타 오락 등 소비자 지출의 급증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이는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나 심지어 불황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론짓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여전히 이곳에서 더 높은 수준의 금리 환경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식에 대한 상황은 좀 더 복잡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기업의 높은 이자 비용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높은 금리가 더 강한 기초 체력에서 촉발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결과만 놓고 보면 주식이 긍정적으로 거래될 것이지만, 모든 것은 연준이 불황 없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성공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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