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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베테랑들, 연준 금리동결에 할 말 잃어

FX분석팀 on 09/22/2016 - 09:55

미국 월가의 금융 베테랑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동결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현지시간 21일 ‘채권왕’이라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 피워런치(Power Lunch)에 출연해 인터뷰를 통해 연준의 금리동결에 목이 막혀 할 말을 잃었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을 50%로 점친 바 있다.

그로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매파적으로 발언했고,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올해 금리 인상이 두 차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며 그동안 연준 주요인사들의 발언에 따르면 금리인상을 단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과 실제 결정이 상반됐다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고 신뢰를 잃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로스는 지난 8월 중앙은행들의 지속된 돈 풀기 통화정책은 실물경제를 부식하는 악순환을 유발한다며 초저금리 정책을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연준은 자신들이 자료에 의존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시장에 의존하고 굉장히 주관적인 결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닥터 둠’이라 불리는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마크 파버 ‘글룸 붐&둠 리포트’ 편집장도 중앙은행이 시도하려고 하는 것은 “연금술사와 같다”고 비꼬았다.

파버 편집장은 그들은 각종 화학물질을 혼합해 금을 만드려고하는 불가능한 짓을 하고 있다며 연금술이 가끔가다 부수적으로 유용한 물질을 만들고는 했 듯 중앙은행이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 결국 의도한 ‘금’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계속 돈을 찍어내면서 레버리지(차입투자) 비율만 계속 늘리고 있다며 이렇게 계속하다가는 대차대조표가 완전이 붕괴되는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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