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미-중 무역전쟁 휴전..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3일(현지시간)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무역 전쟁 휴전을 맞았지만, 이 기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골드먼삭스의 전략가는 양측이 모두 만족할만한 타협에 이르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면서 양쪽이 협상을 원한다는 의지를 나타내긴 했지만, 잠깐의 휴전은 양측 무역 대표단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 경제 정책의 차이점 들을 논의하기엔 부족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 시간을 벌게 되면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전보다는 소폭 높아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향후 3개월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20%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 이사는 이번 휴전은 중국이 몇 달 전 미국에 제공했던 것과 매우 비슷한 만큼 시간을 버는 것이 어떻게 이득이 될지 알기 어렵다면서 전면전 및 갈등 악화를 피하는 것은 도움이 되겠지만, 시장에 있어 무역 이슈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중국과의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공급체인 등과 관련한 영구적 결정을 내리기 꺼릴 것이고 이 밖에 북미자유협정(NAFTA) 역시 의회를 통과해야 하며 유럽연합(EU) 자동차 이슈 역시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TD증권 이사는 시장에 건설적 소식이긴 하지만 미국과 중국 관계의 중요한 우려들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난 후 시장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적 문제는 90일 안에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미국과 중국 관계의 긴장감은 다른 철학적 관점에서부터 내수 경제 발전 상황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특히 중국 입장에서 기술 부문에서 빠른 성장을 원하는 것은 협상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