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우크라이나, 자국 통화 가치 급락에 기준금리 30%로 인상

우크라이나, 자국 통화 가치 급락에 기준금리 30%로 인상

FX분석팀 on 03/03/2015 - 11:16

현지시간 3일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인 흐리브냐화의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9.5%에서 30%로 무려 11.5%나 인상했다. 변경된 금리는 4일부터 적용된다.

미국 달러화 대비 흐리브냐화 가치는 1년간 60% 급락해 전세계 통화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계 반군이 일으킨 분리독립 무장투쟁이 지속되면서 우크라이나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은 15.2%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미 자본통제에 돌입한 상태다. 곤타레바 총재는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수출업자들에게 이들이 외환으로 벌어들인 매출액 가운데 75%를 흐리브냐화로 환전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게 이같은 결정을 이끈 배경이다.

곤타레바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에 4년간 지원하는 175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시행에 필요한 모든 법안들이 우크라이나 국회에서 처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