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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완화에 유로화 반등

FX분석팀 on 03/18/2014 - 02:47

17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 사이 진행된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 결과가 확인되었으나 별다른 무력 충돌 없이 무사히 마무리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민들을 대상으로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여부 주민투표 결과 97%의 찬성으로 압도적인 결과를 나타냈으나, 시장이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였기 때문에 달러대비 유로화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며 1.39달러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유로화는 쉽사리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달러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는데,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 결과로 인해 유럽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단행할 경우 러시아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 중 발표된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7%를 기록해 앞선 1월 0.8%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CPI는 5개월 연속 1%를 밑돌며 유럽중앙은행(ECB) 물가 목표치 2%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변동성을 줄인 근원 CPI는 전년 대비 1.0% 상승해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 유로화는 우크라이나 불안감 해소, 그리고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 과정에서 시장이 우려했던 군사적 마찰이나 폭력 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았던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안겨주며 위험회피 심리를 다소 축소시키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5.61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6.5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직전 월 4.48을 소폭 웃돈 것인데다, 신규주문지수, 재고 등 하위항목이 개선된 점은 경기개선 신호로 해석되며 유로화의 반등세를 이끌었다.

이어서 발표된 미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보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투자심리를 이끌며 유로화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해당 지표의 결과는 오는 18~19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을 실어주며 유로화의 상승 폭을 다소 제한시키는 모습이었다.

이날 EUR/USD는 1.3877달러에서 저 점을 형성한 뒤 반등에 성공하며 1.3946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을 다소 줄이며 1.392달러 근처에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자넷 옐런 미 연준(Fed) 총재가 주재하는 첫 FOMC 회의를 앞두고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 여부와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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