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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전 의장, 미 규제완화보다 기업 대출규제에 더 신경 써야

FX분석팀 on 10/25/2018 - 09:20

24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의 교훈을 잊어버린 것 같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완화에 물두하기 보다는 기업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은 1조300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론 시장에서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도 무분별한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레버리지 론이란 사모펀드나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할 때 피인수업체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는 돈을 의미한다.

옐런은 레버리지 론과 관련된 시스템 위협을 우려한다며, 규제가 느슨해졌기 때문에 부실이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옐런은 은행들이 각종 로비를 통해 이미 존재했던 규제들을 무력화시켰고, 이로 인해 결국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다며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규제 기관은 레버리지 론에 대비해 은행들에게 충분한 자본을 확충할 것을 요구하지만 은행 부채가 재포장돼 다른 곳에 팔리기도 한다며, 이는 은행들만 위태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옐런은 경기 하강이 발생하면 많은 기업들이 파산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파산으로 부채가 늘어나면 경기 하강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은 미국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 수단이 부족하다며 대응책을 당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옐런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한 연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데 대해 미국과 전 세계의 자산인 기관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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