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재무, 중국 새로운 수출 규제 우려

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방중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첫 공개 발언으로 중국의 새로운 수출 규제에 대해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 기업과의 회의를 위해 준비된 발언에서 반도체와 같은 기술에 사용되는 두 가지 중요한 광물에 대해 최근 중국이 발표한 새로운 수출 통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부터 9일까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에 나선다.

앞서 지난 3일 중국 상무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희귀 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이 수출 통제 대상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이러한 조치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며, 이는 탄력적이고 다양한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의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중국에 반도체 칩 제조 장비 판매를 제한하는 조처를 한 바 있다. 또 특정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도록 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 정부와의 회담에서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좁게 표적화되도록 설계된 것이라며, 이는 직접적인 국가 안보 고려 사항을 전제로 하며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