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P 최고경영자, 유가 10달러대도 불가능한 건 아냐

현지시간 20일 영국계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봅 더들리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분석가들에 의해 제기된 ‘10달러대 유가’가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영국 BBC는 더들리 CEO가 인터뷰에서 1분기와 2분기에 원유시장에 큰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더들리 CEO는 다만 10달러대 유가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유가가 ‘낮은 20달러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북반구 여름 휴가철 준비로 4~5월께 재고가 축소되고, 그다음에 중국과 북미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유가가 상승 흐름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더들리 CEO는 국제유가가 올해 중반께엔 30~40달러를 나타내고 연말에는 50달러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핵심 원유 수요들은 분명히 증가하고 있다며 북미지역 휘발유 수요와 중국 수요, 인도 수요 등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급이 균형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