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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사라졌다.. “기대 심리 인하쪽을 과하게 기울어”

FX분석팀 on 11/16/2023 - 07:33

15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 다만 기대 심리가 인하 쪽으로 너무 과하게 기울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현재 5.25~5.50%를 기록할 확률을 97.4%로 점치고 있다. 장중에는 줄곧 100%를 나타냈다. 다음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 1월 FOMC 역시 마찬가지다. 동결 가능성을 거의 100%로 점치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금리 인하 확률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5월부터는 인하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시장은 이제 금리 인상은 끝났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이다.

이는 전날 나온 지표들이 모두 인플레이션 둔화를 점치면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0.1% 상승할 것으로 봤지만, 이보다 훨씬 떨어졌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둔화하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더 중요한 지표는 소비다. 미국 상무부 발표를 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매판매 규모가 감소한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내셔널와이드 뮤추얼 인슈어런스의 캐시 보스트얀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여름 이후 소비 지출이 감소함에 따라 연준이 오랜 기간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위안을 얻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리인하를 향한 시장의 전망을 두고 너무 과하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이전보다 끈적하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에서 너무 빨리 인하에 나설 경우 1970년대식 ‘스톱앤드고’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가가 추세적으로 내리는 줄 알고 통화 완화에 나섰다가, 재차 오르는 물가를 보고 다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간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GDP 나우’는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전분기 대비 연율 2.1%에서 2.2%로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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