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보고서, 트럼프 관세.. 미 경제에 역풍으로 작용
28일(현지시간) 에런 플라엔과 저스틴 피어스 연방준비제도(Fed)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2018년 관세가 제조업 고용의 상대적 감소와 생산자물가의 상대적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관세가 일부 산업 부문에서는 미국 내 시장 경쟁을 낮추었지만, 이는 투입비용 상승과 보복관세 효과로 상쇄된 수준 이상이었다고 지적했다.
플라엔과 피어스는 관세의 더 장기적인 효과는 우리가 추정하는 것과 다를 수 있지만, 이번 결과는 관세가 미국 제조업 분야의 활동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연결돼 있다는 점 때문에 무역 보복은 과거로 복귀하는 가장 후퇴된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외국의 보복 관세에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미국의 10대 제조업은 자석 및 광학 매체, 가죽 제품, 알루미늄 시트, 철광석 및 철강, 자동차, 가전제품, 제재소, 오디오 및 비디오 장비, 살충제, 컴퓨터 장비 분야 등이다.
관세로 가격이 오른 10대 산업은 알루미늄 시트, 철강 제품, 보일러, 단조품, 1차 알루미늄 제품, 2차 알루미늄 제련, 건축 금속, 운송 장비, 범용 기계 및 가전제품 등이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심리 등은 반영하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불확실성을 가져와 기업들의 투자를 축소하고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